7호 태풍 쁘라삐룬은 모레 아침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모레 오후에는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형급의 소형 태풍으로 발달한 '쁘라삐룬'입니다.
태풍의 눈이 뚜렷이 보일 정도로 세력이 강해졌습니다.
이 태풍이 모레부터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모레 새벽부터 아침사이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모레 오후에는 경남 해안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후 영남 내륙을 거처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따라서 모레는 전국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고, 특히 태풍 위험 반원에 드는 제주도와 영남 지방은 비바람 피해가 우려됩니다.
[유희동 / 기상청 예보국장 : 태풍의 오른쪽 반경 부분이 더 위험합니다. 바람도 그렇고, 전면 수렴대에 의한 강수 부분도 동쪽을 중심으로 더 많은 강수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전국에 100~200mm의 많은 비가 내리고,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 남해안, 제주도 산간에는 3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해상에도 내일 오후 늦게부터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일 것으로 보여 해안가에서는 해일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장맛비에 이어 태풍까지 겹치면서 산사태와 침수 등 호우 피해가 우려됩니다.
[남재철 / 기상청장 :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7호 태풍 '쁘라삐룬'이 발생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 높은 파도 등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2012년 산바에 이어 6년 만에 찾아온 한반도 상륙 태풍 '쁘라삐룬'
각 지자체는 배수 시설을 점검하고 취약 시설을 보강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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